증권주, 코스피 파티에 못 끼었다고요?하나증권 "지금이 매수 기회"

하나증권 리포트 브리핑 · 2026.06.18
증권주, 코스피 파티에 못 끼었다고요?
하나증권 "지금이 매수 기회"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이 짚은 증권업종 밸류에이션 매력, 숫자로 차근차근 풀어봤어요.
여러분, 올해 코스피 그래프 한 번쯤 들여다보셨나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지수가 정말 가파르게 올라갔잖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미래에셋증권이나 키움증권 같은 증권사 주식들은 이 잔치에 제대로 못 낀 모양새예요. 시장 전체가 들썩이는데 시장을 중개해서 돈을 버는 회사들 주가는 왜 이렇게 조용한 걸까, 다들 한 번쯤 의문을 가져보셨을 텐데요.
17일 하나증권이 이 질문에 나름의 답을 내놨습니다. 결론은 "증권주, 지금 너무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거였어요. 오늘은 그 근거가 뭔지, 그리고 어떤 종목을 눈여겨봐야 할지 천천히 풀어볼게요.
증권주, 왜 코스피 잔치에 못 끼었을까요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누적 기준 KRX 증권지수는 6.1% 오르는 데 그쳤어요.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에는 무려 68.5%포인트나 못 미친 수치였습니다. 한마디로 코스피는 펄펄 날았는데 증권주만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에요.
종목별로 보면 격차가 더 또렷하게 보여요. 미국·이란 전쟁이 터졌던 3월 초와 비교하면 미래에셋증권은 10.8%, 키움증권은 0.9%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그래도 코스피 상승률에는 한참 못 미쳤다고 하니, 업종 전체가 시장 분위기를 못 따라간 거나 마찬가지였던 거죠.
시장이 겁먹은 이유, 그리고 하나증권의 반박
시장이 증권주를 외면한 데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입니다.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해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유가 상승과 환율 부담 때문에 하반기 인상 쪽으로 무게가 옮겨가는 분위기예요.
금리가 오르면 왜 증권사가 힘들어질까요.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금리가 오르면 증권사가 들고 있는 채권의 평가 가치가 떨어지고, 이게 트레이딩 손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걱정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증권은 이 우려가 다소 과도하다고 봤어요. 대부분의 증권사가 채권 포지션에 대한 헤지를 이미 병행하고 있어서 금리가 오르더라도 채권평가손실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할 거라는 진단이었습니다.
"오히려 증시 호조에 따른 주식 관련 평가이익 증가가 채권 쪽 손실을 상쇄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핵심 변수는 거래대금이에요
증권사 실적을 좌우하는 진짜 핵심은 금리보다도 리테일 영업환경, 그중에서도 거래대금이에요. 그리고 이 부분은 숫자가 꽤 화려합니다. 2분기 누적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89조원으로 1분기보다 33% 늘었고, ETF 일평균 거래대금도 25조원으로 42% 증가했어요. 6월 들어서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100조원 안팎까지 올라온 상태고요.
* 1분기 평균은 2분기 증가율(33%)을 거꾸로 계산한 추정치예요.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커버리지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이 평균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20% 상회할 거라고 고 연구원은 내다봤어요.
하나증권이 찜한 최선호주 두 종목
하나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면서, 최근의 주가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어요. 그러면서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을 꼽았습니다.
한국금융지주 — 자회사 운용 수익이 관전 포인트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 자회사들의 운용 수익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가 깔려 있어요.
삼성증권 — 거래대금 증가의 직접 수혜주
브로커리지(BK)와 자산관리(WM) 부문 수익 비중이 높아서,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그만큼 곧바로 실적에 반영되는 구조예요.
| 한국금융지주 | 삼성증권 | |
|---|---|---|
| 2026년 PBR | 1.0배 | 1.2배 |
| 기대 배당수익률 | 4.0% | 5.6% |
| 강점 | 자회사 운용 수익 개선 기대 | BK·WM 비중 높아 거래대금 수혜 |
💡 우리 생활과는 무슨 상관일까요
-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금 자금이 국내 증시에 상당 부분 투자되어 있어서, 거래대금 증가나 시장 호조는 결국 우리가 나중에 받을 연금 수익률과도 멀리서 연결돼 있어요.
- 증권주 자체를 배당주로 담고 계신 분들이라면, 거래대금 증가는 곧 다음 배당 시즌의 배당금 규모와도 연결되는 이야기예요.
- 증권사 영업이 잘된다는 건 그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거래가 활발하다는 신호이기도 해서, 증권주 흐름은 우리 증시 전체의 체온을 재는 온도계 같은 역할도 해요.
투자자 인사이트
7~8월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지가 단기 관전 포인트예요.
7월 16일, 8월 27일 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일정에서 실제로 금리 인상이 결정되는지가 중기 변수입니다.
금리 인상이 헤지 전략의 예상보다 크게 작용하거나 거래대금이 둔화되면 지금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희석될 수 있어요.
4~5%대 기대 배당수익률은 장기적으로 배당주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참고할 만한 요소로 꼽혀요.
자주 묻는 질문
마무리
정리하면, 증권주가 올해 코스피만큼 못 오른 건 하반기 금리 인상 우려가 짙게 깔려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하지만 거래대금이라는 핵심 변수를 들여다보면 오히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더 크게 보인다는 게 하나증권의 시각이었습니다.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일정과 매달 발표되는 거래대금 추이, 이 두 가지만 꾸준히 체크해도 증권주 흐름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출처
권우석 기자, "하나證 \"증권주 밸류에이션 매력 재부각…조정은 매수 기회\"", 조선비즈, 2026.06.18
고연수,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 202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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